두 분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사진에서 보이는 이 아름다운 커플이 지난해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린 후, 1년 만에, 드디어 결혼을 했다. 2022년 3월 31일에 말이다. 뉴스에 나온 사진만 봐도 흐뭇한 미소가 흘러나온다.
그래서 현빈과 손예진이 함께 출연했던 작품을 남겨본다. 특히 '사랑의 불시착'은 작년에 넷플릭스에서 국내와 해외에서 1위를 했던 드라마였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던 드라마다.
둘은 1982년생으로 올해 41살, 동갑이지만 나의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손예진이 더 어려보인다. (우리나라 나이로 보면 손예진이 빠른 82년생으로, 학교를 1년 먼저 다녔으니, 1살 많다고 해야 하지만 굳이 따지고 싶지 않다.)
영화 '협상'을 본 후 둘이 서로 잘 맞을거 같다고 혼자 생각했었는데,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본 후엔 확신했다. 둘이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말이다. 너무도 잘 어울리는 커플이었고,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사랑스러워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길 바랬던 나의 개인적인 소망이었을지도 모른다. 이토록 바랬던 두 분 사랑의 결실이 결혼일 것이니, 제발 남은 인생을 서로 바라보며 행복하게 살길 기도한다.
둘이 함께 한 영화 '협상(THE NEGOTIATION)'
- 장르 : 범죄 / 한국영화
- 개봉일 : 2018. 9. 19.
- 감독 : 이종석
- 출연 : 손예진(하채윤 역), 현빈(민태구 역), 김상호(안혁수 역), 장영남(한과장 역), 장광(황수석 역)
- 배급사 : CJ ENM
협상의 줄거리와 결말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는 서울지방경찰청 최고의협상가 하채윤은 휴가 중이던 어느 날 양재동에서 일어난 인질극에 투입이 된다. 동남아시아 두 명의 인질범은 인질을 잡고 헬기를 요구하게 되지만 이를 설득하는 과정에 범인과 인질 모두 목숨을 잃게 된다. 이일로 충격을 받은 채윤은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내지만 채윤의 상사가 이를 말린다. 10일 후 채윤은 어떠한 설명도 듣지 못한 상태로 동남아에서 자신의 상사와 기자를 납치한 경찰청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는, 무기 밀매 조직폭력배 두목 민태구와 협상을 벌이게 된다. 민태구가 그녀를 협상 대상으로 지목했기 때문에 채윤도 어쩔 수 없다. 남은 시간은 12시간. 채윤은 청와대와 국정원에게 정보공유를 요구하고, 황수석은 협상보다 그가 있는 장소에 특 부수대를 투입시키지만 그건 함정이었고 CCTV 분석으로 민태구가 한국에 있다는 것을 밝힌다. 안혁수는 민태구의 옛 사진을 가지고 어린 시절 보육원으로 가 인질을 데리고 복귀한다. 경찰청에 도착한 민태구는 폭탄조끼를 입고 VIP실로 올라간다. 하채윤은 저격수가 민태구를 쏘지 못하도록 막지만 특공대의 공격을 끝까지 막지 못한다. 하채윤은 황수석을 고발 사고 증거를 제출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손예진의 경찰제복 스타일과 현빈의 빼어난 미모를 숨길수 없었던 영화였고 전문 협상가다운 모습이 적어 다소 실망했던 영화였다. 손예진과 현빈이 결혼을 발표한 직후에 다시 화제가 된 영화였다. 결말 부분을 다르게 표현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지만 지금에 와서는 손예진과 현빈이 행복했다면 그걸로 만족하는 영화다.
함께 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 기간 : 2019. 12. 14. ~ 2020. 2. 16.
- 방송사 : tvN / 16부작
- 출연 : 현빈(리정혁 역), 손예진(윤세리 역), 서지혜(서단 역), 김정현(구승준 역)
- 작가 : 박지은 / 연출 : 이정효, 김희원, 김나영 / 음악 : 남혜승
사랑의 불시착의 줄거리
재벌 2세의 패션업계 사장인 윤세리는 어느 날 우연히 패러글라이딩 테스트 도중, 바람을 맞아 북한으로 넘어가 불시착하게 된다. 그런 그녀를 구한 건 리정혁이었고, 그대로 둘 수 없어 윤세리를 몰래 리정혁의 집으로 데려와 숨긴다. 남쪽 여자와 북쪽 남자, 대한민국과 북조선 인민주의 공화국, 여전히 전쟁이 가능한 재미없을 것 같은 두 나라의 얘기를 독특한 관점으로 재구성한 드라마다. 북쪽에서 일어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와 남쪽으로 내려와 벌어지는 주인공들의 또 다른 이야기들이 억지스럽지 않은 구성과 전개로 감동과 인기, 둘을 모두 잡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북한군에 대한 선한 이미지 때문에 전쟁이 가능한 나라에 대해 너무 과하게 미화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기도 했지만, 북한의 경제상황에 대한 설명과 그에 따른 비판도 있었기에 드라마의 인기에 크게 영향은 없었다. 해외에서 촬영한 부분에서 보였던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면 꼭 가보고 싶은 장소가 되었다. 다른 걸 다 배제한다고 해도 꼭 봐야 하는 이유는 윤세리와 리정혁의 사랑스러운 눈빛, 표정, 몸짓이 진심이 아니면 만나볼 수 없는 것들이라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거나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작품이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고, 한번 본다면 적어도 세 번은 다시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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