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커티스
1956년 뉴질랜드 출생, 영국 국적의 영화감독, 시나리오 작가, 프로듀서이다. 코미디 TV 프로그램에서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미스터 빈을 성공시키며 실력을 증명했다. 영화감독으로 데뷔작은 러브 액츄얼리이며, 감독으로서의 작품은 락 앤 롤 보트와 어바웃 타임도 있다. 각본 작품으로는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러브액츄얼리, 워 호스, 맘마미아 2 등 셀 수 없이 많다. 그 많은 작품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두 편, 러브 액츄얼리와 어바웃 타임을 포스팅한다. 이 두 편의 영화는 리처드 커티스의 감독으로서 최고의 작품이라 생각한다.
* 구글 검색 나무위키 참고
러브 액츄얼리,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2003년도 개봉한 영화로, 영국의 대표 제작사 워킹 타이틀이 선보인 영화이다.
리처드커티스 감독의 이 영화는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색깔이 다른 8가지 사랑을 보여주며, 영화를 보는 관객의 모든 세대를 공감시키는 감동을 주었기에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었다. 그 감동을 잊지 못해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번 재개봉을 하기도 했다.
신선했던 사랑의 관계를 그린 영국 수상과 비서, 가슴아팠던 중년의 남편과 아내, 당황스러웠던 결혼을 앞둔 신부와 친구, 그 후가 더 궁금했던 새아빠와 아들의 이야기들이 영화가 끝나는 줄도 모르게 했다. 결혼과 사별, 첫사랑과 짝사랑, 가족 간의 사랑, 동료와의 우정, 살면서 우리가 겪는 모든 러브 스토리를 담은 건 리처드 커티스 감독의 의도이자 욕심이었을 것이다. 콜린 퍼스와 휴 그랜트, 키이라 나이틀리의 연기도 너무 멋져 이 영화가 사랑받은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특히, 스케치북 고백 장면은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아서 코미디 분야를 비롯해서 드라마, 시트콤에서도 패러디했었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은 장면이고, 그 장면들은 러브 액츄얼리 영화를 추억하기에 좋았다. 그리고 영화의 OST(All You Need is Love,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Christmas is All Around)는 여전히 겨울이 오면,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곳곳에서 들릴 정도로 질리지 않을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다. 나의 멜론 어플에도 겨울 노래 리스트에 3곡이 모두 들어가 있으니까 말이다. 감동과 웃음이 공존하는 영화이기에, 당신이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혹은 누군가를 더 사랑하고 싶다면 꼭 봐야 할 영화다.
어바웃 타임, 내 생애 최고의 로맨스 영화
리처드커티스 감독의 이 영화는 2013년에 개봉했다. 현재와 미래가 변화하지 않는 전제로 과거의 시간으로 갈 수 있다는 새로운 소재의 로맨스 영화다. 우울하거나 슬플 수 있는 장면도 리차드 커티스 감독의 특유의 유머를 녹여 넣어 많은 장면에서 행복함을 느낄 수 있게 해 준 영화였다. 그리고 내가 어바웃 타임을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는 레이첼 맥아담스다. '시간여행자의 아내'와 '노트북'에서도 만났던 그녀의 아름답고 상큼한 미소가 '어바웃 타임'에서 더욱 빛났기 때문이었다. 영화는 모태솔로 남자 주인공이 사랑을 찾기 위해 가문의 비법인 시간여행을 하면서 첫사랑을 지나 여자 주인공과 진정한 사랑을 하게 되는 내용이다. 남자 주인공 내면의 성장 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남자 주인공의 아버지가 시간 여행을 하는 가문의 그 비법을 전수해 주지만, 아버지는 단지 독서를 하는데 시간을 보내면서 그 비법을 사용하고 있고, 아들에게 그 비법을 현명하게 사용하라는 말을 해준다. 남자 주인공은 사랑을 위해 그 비법을 사용하겠노라고 말한다. 연인과의 사랑뿐만 아니라 가족 간의 사랑도 감동적으로 잘 표현한 영화지만 시간 여행을 하는 장면을 억지스럽게 표현한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서로의 사랑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을 보여주어 인상 깊었다. 특히 자신의 죽음을 덤덤히 받아들이면서 아들과의 마지막으로 여행하는 장면은 정말 감동이었다. 이런 자연스러운 묘사와 감동은 리차트 커티스 감독만의 능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영화 덕분에 '나에게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주어진다면 나는 과거의 어느 시간으로 갈까?'하는 달콤한 상상을 오늘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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