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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 비밀 영화 포스터
출처 : 구글 검색 위키백과 이미지

  • 제목 : 말할 수 없는 비밀
  • 장르 : 멜로, 판타지 / 대만영화
  • 주연 : 주걸륜(상륜 역), 계륜미(샤오위 역), 황추생(상륜 아버지 역), 증개현(청의 역)
  • 감독 : 주걸륜
  • 개봉일 : 2008. 1. 10. / 재개봉 2015. 5. 7.

상륜, 피아노 연주를 하는 샤오위와 만남

예술학교로 전학을 온 상륜은 학교를 돌아보던 중 오래된 피아노 연주실에서 아름다운 선율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사오 위를 만나고 첫눈에 반한다. 그런데 샤오위는 다른 학생들과는 다르게 홀연히 사라졌다가 또 어디에선가 불쑥 나타나기도 해서 상륜을 놀라게 한다. 상륜은 이런 샤오위가 궁금해서 더 알고 싶어 지지만 샤오위는 '비밀'이라며 어느 것도 말해주지 않는다.

인상적인 피아노 배틀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아닐까 싶은 피아노 배틀장면이 있다. 명장면 중의 명장면이다. 영화를 보고 난 후 피아노 배틀 음악만 별도로 구입하였고, 영화의 장면 장면을 떠올리며 행복하게 감상하곤 했었다. 악보를 차지하기 위한 배틀 시작, 미친 듯이 건반 위를 날아다니는 손들. 마침내 상륜이 승리하며 악보를 얻어 상륜은 샤오위에게 주게 된다. 이로 인해 상륜과 샤오위는 서로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추억을 남긴다.

졸업식과 첫사랑

상륜은 같은 반 아이들을 통해서 쪽지를 보내 샤오위에게 그 음악실에서 만나자고 하는데 이 쪽지는 상륜을 좋아하는 청의가 받게 된다. 청의는 음악실에 오고 상륜은 샤오위인줄 알고 실수로 뽀뽀를 한다. 이 장면을 보게 된 샤오위는 도망치는데... 졸업식 때까지 나타나지 않는 샤오위가 걱정되는 상륜, 졸업식날 상륜은 샤오위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연주를 한다. 그때 갑자기 나타난 샤오위를 따라가 조금 다름을 느끼면서 샤오위를 집에 데려다주게 된다. 이내 샤오위의 말할 수 없는 비밀이 밝혀진다. 집에 돌아와 아버지와 대화를 하던 중 아버지로부터 과거 샤오위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녀는 20년 전 사람이었고 그 오래된 피아노 연주실에서 악보를 연주하고 처음 마주친 사람에게만 보이는 것이었다. 그녀는 상륜과 마주치려고 수십 번 같은 악보를 연주했던 것이다. 그리고 다시 돌아갈 땐 처음 만난 날 연주했던 곡을 빠르게 연주한다는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상륜은 음악실과 샤오위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그녀를 만나기 위해 졸업식날 철거하고 있는 연주실로 달려가 샤오위를 위해 연주를 하기 시작한다. 결국 상륜은 곡의 마지막을 완성하고 샤오위와 만난다. 샹륜은 과거에 남게 되어 1979년도 졸업사진에 둘이 나란히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28살에 영화를 만든 감독, 주걸륜

이 영화를 만든 주걸륜 감독은 당시 스물여덟살이었다. 그리고 이 영화가 주걸륜 감독의 데뷔작이었다. 더 놀라웠던 것은 주걸륜 감독이 영화의 감독뿐만 아니라 각본, 주연, 피아노 연주, 편곡까지 했다는 것이다. 영화는 2008년도 작품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스토리나 영화 전개, 구성, 배우들의 연기, 모든 면에서 멋졌다. 그리고 교복을 입은 풋풋한 주걸륜의 첫사랑 연기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듯, 그는 감독이기 전에 배우가 맞는 거 같았다.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이고 가슴 설레는 첫사랑이야기지만 그 안에서 주걸륜 감독이 표현하고 싶은 걸 다 했던 영화였다. 특히 피아노 연주 음악은 듣는 재미와 보는 재미가 가득했다. 영화가 끝나고 어떤 음악이었는지 찾아보기도 했었다. 영화 속 음악들은 쇼팽, 생상스, 라흐마니노프의 오케스트라 연주를 포함한 신나는 여러 장르를 편곡하여 휘몰아치는 배틀 풍경에 속도를 더해 한 순간도 눈을 뗄 수가 없었었다. 영화의 마지막에 샤오위와 만나면서 첫사랑은 이루게 됐지만 현재에 남겨진 아버지가 걱정이 되는 영화이기도 했다. 주걸륜의 2008년도 '말할 수 없는 비밀' 이 영화로 인해 첫사랑 소재의 영화가 자주 개봉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때까지 개봉했던 영화 중에 처음 만난 대만영화이기도 했다. 과거와 현재, 현재와 미래의 시간을 넘나드는 사랑과 고백의 장면들이 있어, 설레고 풋풋했던 고등학교 시절 첫사랑의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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