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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생크탈출 영화 포스터
출처 : 구글 검색 이미지

  • 제목 : 쇼생크 탈출 The Shawshank Redemption
  • 장르 : 드라마 / 미국 영화
  • 감독 : 프랭크 다라본트
  • 주연 : 팀 로빈스(앤디 듀프레인 역), 모건 프리먼(엘리스 보이드 레드 역)
  • 개봉일 : 1995. 1. 28.
  • 배급사 : 더픽쳐스

 

모든 걸 잃은 앤디

주인공의 아내와 프로골퍼가 부적절한 관계인 걸 알았지만 그냥 돌아갔는데 다음날 둘은 누군가에 의해 세상을 떠난 상태가 된다. 나도 같은 상황을 겪어 봤지만, 죽이고 싶은 마음만 들 뿐이지 실제로는 현실에서 어떻게 살까 고민하게 된다. 용의자는 앤디, 누명을 쓰고 무기징역을 받게 된다. 스스로의 힘으로 은행 부지점장까지 올라간 앤디였지만 이젠 범죄자, 수감자 일 뿐이었다. 승승장구하던 앤디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지옥 같은 교도소 생활

시작된 수감생활, 첫 식사에 애벌레가 나오고, 앤디는 한 달이 지나도 친구 하나 없이 지내게 된다. 유일하게 레드에게만 다가가 돌을 깨는 손망치를 구해달라고 한다. 외부에서 물건이 들어오는 날, 첩보전을 방불케 하며 레드에게 전달되어지고, 마지막 사서를 통해 앤디에게 손망치가 도착한다. 그렇게 평화로울 것만 같은 앤디의 일상이 보그스와 그 일당들이 깨 놓았고, 그 악몽 같은 시간이 2년이나 견뎠지만 앤디는 무기징역이라 절망적이었다.

 

 

 

다시 찾은 희망

그러던 어느 날, 외부에서 작업할 기회가 생겼다. 악질 간수장 하들러의 동생이 죽어 상속으로 고민하는 걸 듣게 되는 앤디, 세금 문제를 해결해주고 그 댓가로 동료들에게 맥주3병씩을 달라고 한다. 앤디는 마시지도 않으면서 맥주를 왜 달라고 했을까 생각했다. 그 노을진 장면에서 오묘하게 웃으며 앉아있던 앤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앤디는 단체 영화를 보며 레드에게 영화포스터를 구해달라고 한다. 보그스 일당은 또 앤디를 괴롭히지만 간수장 하들러가 대신 혼내주며, 소문을 들은 소장의 세금문제를 봐주기 시작한다. 이에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위치가 된 앤디, 전 재소자가 이용하는 도서관 확장과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하는 희망을 갖는다. 그 어두운 곳에서도 자신만의 희망을 품는 앤디였다.

 

길들여진 레드에게도 희망이

6년 동안 도서관 문제로 주정부에 매주 편지를 보냈던 앤디에게 좋은 소식이 오고 보조금과 기부받은 헌책, 레코드판을 정리하다 '피가로의 결혼'을 교도소 가득 울려 퍼지게 한다. 단 몇 분의 자유를 느끼고 2주간 독방생활을 하게 된다. 그 후 앤디는 희망을 얘기하고, 레드는 희망이라는 단어가 위험하다고 하는 장면에서 레드가 길들여진 모습에 난 안타까웠다. 가석방 기회를 놓친 레드, 작은 하모니카를 불어 보는 레드, 여기서 작은 희망을 본 게 아닐까 생각했다.

 

희망이 사라지다

소장의 막대한 비자금을 관리하는 앤디, 가상의 인물을 내세워 비자금을 관리한다고 레드에게 말해준다.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건 앤디밖에 없었기에 소장은 앤디의 도서관 확장 문제나 검정고시 시험을 보게 하는 것을 막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토미라는 청년이 절도로 2년 수감하러 들어오고 앤디가 고등학교 검정고시도 볼 수 있게 공부를 가르쳐준다. 1년 후 토미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움을 느끼게 되는 앤디였다. 그런데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앤디가 누명을 쓰게 된 진짜 범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앤디는 소장에게 바로 달려가지만, 소장은 못 들은 척한다. 심지어 토미까지 없대 버린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무기징역인 앤디가 평생 자신의 비자금 문제를 해결해 줄텐데, 그 기회를 놓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 일 이후 앤디는 소장의 비자금 업무를 다시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무슨 마음의 변화인지 다시 하게 된다.

 

사라진 앤디와 비자금

어두운 곳에 앉아 있는 앤디에게 레드가 다가와 자신이 여기서 나가게 되면 멕시코의 바닷가 마을에서 여생을 보낼 거라고 말하지만, 레드는 그럴 일 없다고 희망을 버리라고 말한다. 밝은 곳으로 나가는 앤디, 뒤돌아서 레드에게 만약 여기서 나오게 되면 부인에게 청혼했던 장소로 와달라고 말하며 가버린다. 이 장면은 어두운 곳에 레드 혼자 두고 밝은 곳으로 앤디 혼자 걸어 나가는데 앤디가 혼자 세상 밖으로 탈출하는 걸 미리 말해주는 것 같았다.

모든 재소자들이 앤디를 걱정하고, 일상인 것처럼 견디며 소장의 일을 봐주고 있었다. 여느 때처럼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는데, 다음날 앤디가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앤디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포스터 뒤가 뚫린 것을 알아차린 소장은 앤디를 찾아 나서지만 그러지 못했다. 장부를 발목에 묶고 오물 속을 기어나가 탈출한 것이다. 탈출한 앤디는 서서 비를 온전히 맞았고, 비에 씻겨 깨끗해진 앤디의 모습이 죄가 없음을 알려주는 것 같은 장면이었다.

앤디가 만든 가상의 인물로 은행을 찾은 앤디, 얼마 후 레드는 멕시코 국경 근처에서 보낸 아무것도 없는 엽서를 받게 되고 그게 앤디라는 걸 알아차린다. 

 

다시 만난 앤디와 레드

40년 만에 가석방이 된 레드, 어색한 자유에 힘들어 하지만 레드는 앤디를 만나러 간다. 앤디가 말한 그 장소에서 앤디의 편지와 돈이 있었다. 앤디는 레드에게 희망은 가장 좋은 것일지 모른다며 기다리겠다고 말했고 그런 앤디를 만나러 가기 위해 레드는 주거지 이탈을 하게 된다. 레드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기에 앤디를 만나게 되고 꿈꾸지도 않았던 자유와 희망을 느끼며 여유로운 바닷가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쇼생크 탈출, 명작인 이유

160페이지가 조금 넘는 원작을 가지고 영화를 만든 제작진과 감독이 대단하다 생각한다.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의 묘사가 완벽했고 적절한 배경과 음악은 잔잔하게 영화를 이끌었다. 누명을 쓴 앤디를 무죄로 만들기 위해 애쓰는 영화였다면 식상했을 텐데, 주인공으로부터 자유를 선택하게 한 것에 감독의 의도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이들이 명작이라 부르며 여전히 다시 보기를 하는 이유는 영화 속에 반드시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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